가문의 이름, 재산, 명예 그리고 그와 함께 정해진 길을 가는 사교계의 사람들. 귀족의 의무이자 명예이자 권리인 모든 제약을 벗어나 여행기고가로 활동하는 제이드 록스퍼드는 오랜만에 방문한 남성 전용 사교클럽인 [BLUE FISH]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잘나가는 은행가의 둘째 아들이라는 렌(렌슬럿) 그레이엄과 마주치게 된다.
제이드는 렌을 록스퍼드라는 가문의 이름을 보고 다가오는 그저 그런 애송이라 생각하고 맘에 들어 하지 않는다. 피곤에 쌓여 잠이 든 제이드에게 예기치 않은 해프닝이 벌어진다. 갑자기 자신의 삶에 끼어든 낯선 렌에게 거부감을 느끼며 강하게 부정하려고 하지만 끈질기게 대시하면서 다가오다가도 공허해 보이는 얼굴의 렌을 무시하지 못하는데….
언제나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서 어린애 같은 어른인 록스퍼드와 정해진 길을 가느라 꿈도 사랑도 모르는 어른 같은 아이 렌. 그리고 그들의 주변에 얼쩡거리는 아직은 철이 덜 든듯한 유유상종인 록스퍼드의 친구들. 그들의 엉터리 인생 상담으로 꼬이는 두 사람의 위험한 로맨스가 은밀한 귀족들의 놀이터에 장난처럼 스며든다.
작가 | 김쌤 |
장르 | 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