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부터 지혜로운 현인들은 세상의 모든 길흉화복은 음과 양의 균형과 그것에서 오는 조화로부터 온다고 믿었다. 그렇기에 이러한 음과 양이 조화롭지 않을 때엔 궁 안의 궁녀를 내보내거나 혼기를 놓친 남녀의 혼인을 나라에서 적극적으로 도와 그 균형을 맞추려 하였다. 그로 인해 임금이 직접 나서 부서를 하나 만들었으니, 조선남녀상열지사 조작단이 그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읽는 조작단의 단장 길가온을 필두로 그의 소꿉친구이자 유일한 이해자인 김이로, 왕의 조카인 이영, 남다른 감수성을 가진 황보민지, 비밀을 감춘 미남자 이채 5인이 의뢰인의 사랑을 이루어 주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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