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 나는 충직하고 사랑스러운 우리 집 개 퍼순이에게서 감동스러운 선물을 받았다. 짝을 찾아주려 해도 눈이 높은 엄마 때문에 과년한 나이에도 시집을 못 보냈는데, 우연히 길에서 만난 잘생긴 진돗개와 짝을 이루고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이다. 매일같이 밥만 먹고 잠만 자던 퍼순이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정성스레 새끼를 돌보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다. 엄마도 그러셨을까?
반려동물 100만 시대. 반려견 퍼순이를 통해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깨닫는 따스한 단편선.
작가 | 함형숙 |
장르 | 드라마 |